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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원봉사

옥상농장 배추 기르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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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300회 작성일 18-09-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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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에게도 마음이 있나 보다.

씨앗을 뿌리고 농약 없이 키우려니 하도 자라지 않아

가을이 되어도 헛일일 것 같더니

여름내 밭둑 지나며 잊지 않았던 말

- 나는 너희로 하여 기쁠 것 같아.

- 잘 자라 기쁠 것 같아.

 

늦가을 배추포기 묶어 주며 보니

그래도 튼실하게 자라 속이 꽤 찼다.

- 혹시 배추벌레 한 마리 이 속에 갇혀 나오지 못하면 어떡하지?

꼭 동여매지도 못하는 사람 마음이나

배추벌레에게 반 넘어 먹히고도

속은 점점 순결한 잎으로 차오는

배추의 마음이 뭐가 다를까?

배추 풀물이 사람 소매에도 들었나 보다.

 

- 배추의 마음 / 나희덕

 

 

복지관  3층에 화분과 화단에 배추를 심었습니다.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남자 어르신께서 물도 주시고

벌레로부터 배추를 보호하기 위한 천연 약도 뿌려 주시면서 관리해주시고 있습니다.

어르신의 노력에 걸맞은 배추가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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