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족과 함께 동네를 다니며 추억을 만들기 좋을 것 같아서 신청했던 '흥나는 마을탐사대' 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둘이고 둘째가 어려 차를 타고 다닐까 고민하다가

차를 타고 다니는 것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구경하면서 다니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습니다.

토요일에 집을 나서서 지도를 받은 후 창릉천 벽화 자전거길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조금 걱정을 했지만,

비가 많이 올때는 근처 카페에서 잠시 쉬었다가, 그리고 또 비가 조금 올때는 그 다음 목적지로 떠나고,

또 산 속에서는 나뭇잎이 비를 막아주어 힘들지만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라 직접 도장찍고 사진찍고 그다음에는 어디를 가는게 좋을지 동선을 직접 짜보면서

무언가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라 재미있다고 하였습니다.

지도를 가지고 다니니 보물찾기를 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몇년을 살면서도 도당산 공원 산길은 몇번 가보지 못했고, 이신의 기념관은 처음 가보았다는게 부끄러울 정도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흥나는 마을탐사대' 덕분에 그냥 옆을 지나다니던 곳도 자세히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가족끼리 그냥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한바퀴 도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논하고 마을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다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3시간의 마을 탐사를 끝내고 4가족 모두 꿀같은 낮잠까지 잘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준비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